[CM이야기] 뉴코리아리포스트
박종순 [경원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의 험난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정비사업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가이드(Guide)의 도움이 절실하다.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히딩크와 같은 훌륭한 리더(Leader)가 필요하고, 조합 임․대의원 대부분이 초행길인 수많은 제도와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전문가그룹(Construction Management Group)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많은 조합원을 이끌고 앞날이 불투명한 정비사업을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설계사와 시공사만 믿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캄캄한 밤중에 등불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재개발 재건축정비사업의 효율적인 사업수행을 위해서는 선진관리기법인 CM을 사업초기단계부터 적용,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작금의 건설산업을 선진화,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은 건설사업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어 이의 해결방안으로 CM이 최적의 기법임을 강조한다.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 6항에서 ‘건설사업관리라 함은 건설공사에 관한 기획·타당성조사·분석·설계·조달·계약·시공관리·감리·평가·사후관리 등에 관한 관리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CM은 발주자를 대신하여 건설사업의 관리를 대행 또는 자문하여 주는 용역으로 Construction(건설)과 Management(경영/관리)의 두 단어로 구성된 용어로서 건설사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건설분야에 경영이론과 선진기법을 접목한 것으로 어떠한 단계에서 참여하던지 조합임원 및 조합원 모두를 선도해서 끌고 가야하는 방대하고 전문적인 업무이다. 무엇보다도 효율적인 사업성공을 위한 첫 걸음은 CM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규모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과거와 같이 주먹구구식의 사업 추진방식으로는 효율적인 사업수행을 기대할 수 없다. 절차가 복잡하고 수많은 조합원이 함께하는 사업은 상호 이해관계가 상충하므로 인해 사업기간이 많이 걸리므로 이를 단축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획단계부터 CM이 도입되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제대로 된 정비사업관리를 할 수 있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
CM은 수요자의 선택에 달려 있는 시장구조로, 발주자 선택에 달려있다. 그러나 사업관리 능력이 부족한 수요자를 대신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CM이야 말로 공공은 물론 민간 프로젝트에서 더욱 확대되고 활성화돼야 하는 관리 기법임을 강조한다.
정부는 현재 국가의 예산절감 및 건설분야의 건전하고 공정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초기단계부터 CM을 도입하여 적용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업계 역시 고급 CM 서비스 제공으로 건설업의 신뢰 확대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시장 진출에 전력투구하여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건설시장의 부가가치 향상 및 수요창출에 다함께 노력하는 결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
특히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사업기간(Time)을 단축하고 사업비(Cost)의 낭비를 방지하면서, 명품아파트(Quality)를 건립하여, 조합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주민들의 재정착 기회를 확대하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을 대신할 에이전트(Agent)를 초기단계부터 도입하여, 조합설립 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까지 지자체의 요구사항 및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위해 수많은 도면검토 및 시공성, 공법 비교 등 조합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술적 의사결정 사항을 재건축사업관리 경험이 풍부한 CM전문회사에게 의뢰 한다면 지지부진한 사업기간 단축 및 사업비 절감을 이루어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2011-09-20 오후 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