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인화 응암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재개발사업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조합원들에게 보다 투명한 사업전개를 통해 제대로 된 주택 건립, 최고 품질의 아파트 제공을 위해 CM을 도입했습니다.”
서울 은평구 최초 재개발사업에 CM을 도입한 응암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박인화 조합장의 일성이다.
무엇보다도 조합 스스로 재개발사업에 CM을 도입, 은평구 뿐만아니라 현재 지지부진한 주거재정비사업에 새로운 모델 제시는 물론 재개발ㆍ재건축CM 확산의 기폭제 역할이 기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응암11구역은 지난 2006년 재개발사업 시행을 결정한 이래 7년여 가슴앓이 후 박인화 조합장의 결단과 추진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성 문제는 물론 조합원의 과도한 분담금, 비전문가들의 난립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밝힌 박 조합장은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던 차에 CM을 선택하게 됐다”며 CM도입 의미를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응암11구역 재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본인 스스로 도시정비교육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CM협회 자문 받기, CM 교육을 찾아서 공부한 열성 끝에 조합원들의 중지를 모아 CM을 도입한 인물로,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을 대신해 철저한 사업성분석과 사업기획, 설계관리, 각종 계약관리, 리스크관리 등 수많은 난제를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CM이야 말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한 박 조합장은 “은평구 재개발조합에서는 최초 CM을 도입한 응암11구역의 성공사업 수행으로 타 조합에 모범을 보이는 것은 물론 재개발사업의 CM 모델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다짐했다.
현재 응암11구역은 지난 4월 말 CM업체로 토펙엔지니어링을 선정, CM단장과 감리사보가 조합사무실에 상주하고 있으며 지난 5월 한달동안 사업성 검토 분석과 건축심의 준비부터 준공까지 사업기간 목표를 수립, 전체사업기간 45개월 일정표에 맞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응암11구역은 총 780세대가 건설, 조합원 400세대를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분양ㆍ임대되며 내년 10월 착공해 오는 2017년 1월 입주예정이다.
특히 응암11구역 조합은 CM단장 조합 상주 후 1개월만에 사업성분성을 통해 前 집행부에서는 755세대 건립을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벌써 세대 수를 25세대나 늘리고 지하주차장 건립과 관련 64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등 CM도입 효과를 창출했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1개월동안 사업성분석을 통해 이같은 실적을 올린 것은 조합원을 위한 이익극대화 실현에 부합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CM사와 긴밀하게 협력, 조합원 이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CM효과에 대한 만족감을 자랑했다.
“작금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과거와 같은 사업성과를 얻을 수 없는 게 현실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박 조합장은 “재개발사업의 지연은 국가는 물론 국민의 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사안으로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 정부지원 뿐만아니라 조합 스스로도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제언하기도.
서울 은평 최초 재개발사업 CM적용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응암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 스스로 활로 모색에 나선 응암11구역의 발빠른 행보가 주거재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 제시는 물론 CM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 거는 기대가 크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