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대표저자 서문
건축 프로젝트를(Project)를 시행하는 건축주를 위한 책, 목적은 ‘건축주를 이롭게하기 위함’과 ‘건축주가 건축 프로젝트에서 길을 잃지 않게하기 위함’ 배경은 ‘건축주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은 일을 잘 아는 사람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고, 절대로 이길 수도 없다.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당했는지 알 수 없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일을 바로 잡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해 속을 끓이게 된다.
건축사업, 즉 건물을 계획하고 설계하고 짓는 일은 건축주의 꿈이 실현되는 보람있는 과정이다. 그러나 동시에 어렵고(Difficult) 복잡하며(Complex) 불확실한(Risk) 고생스러운 과정이다. 그래서 건축사업은 ‘보람있는 생고생’이며 건축주는 이 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건축사업의 성공은 일을 하는 주체와 일을 시키는 주체간의 화음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양자간의 ‘실력 격차’는 건축사업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그 피해는 상당 부분 건축주의 몫이 된다. 건축주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설계사, 시공사)의 실력을 넘어설 수는 없다. 그러나 실력의 격차를 줄이면 줄일수록 화음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불협화음의 가능성은 낮아진다.
성공적인 건축사업을 위해 건축주가 반드시 챙겨야할 77가지 관리 포인트(Management Point)를 제시하고 있다.
‘보람 있는 생고생’의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를 추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건축주 추천사
건축주는 끌려 다녀서도 방관해서도 안 된다. 그들은 설계자나 시공자에게 자신의 의도를 충분히 전달해야 하며, 최종적으로 건물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건축을 모르는 건축주가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건설 전문가들과의 소통 문제일 것이다. 설계자, 시공자 등의 전문가들은 해당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며 건축주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국 최종 의사결정은 건축주의 몫이며, 그로 인한 책임에서 건축주는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건축주의 최대 관심사인 비용과 일정뿐만 아니라 설계, 계약, 품질 등 건설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건축주가 알고 싶어 하는,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전문가들과 어떻게 소통하여야 성공적으로 건설사업을 완수 알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건물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길게 보면 건물에서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건물은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이 많은 건축물은 건축주의 이야기가 담긴 하나의 완성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