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새로운 모델 제시한다
▲ 청주 운천주공 재건축사업 CM/PM을 수행, 6개월만에 53억원 규모의 절감효과를 창출하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은 PM단과 준비위원회의 회의 모습>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주)선진엔지니어링이 지난 5월 수주한 ‘청주 운천주공 재건축 사업 PM 및 CM용역사업’이 사업관리 6개월만에 사업비 53억원 절감효과를 거두며 정비사업에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지역 최초 CM 도입 재건축사업으로 화제를 모은 청주 운천주공 재건축 프로젝트는 1,200세대의 주공아파트를 재건축, 2,000세대 규모의 첨단형 도심아파트로 건립하는 사업으로 청주 운천주공 재건축 준비위원회(위원장 백승호)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지난 5월 선진엔지니어링을 CM/PM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계약 시에 요구한 내용은 정비업체와 CM업체의 주요 기능을 한꺼번에 수행, 전체 사업을 일관성 있게 리드토록 했으며 특히 사업 초기단계에는 필요하지 않은 CM 기능을 설계단계 이후로 축소 배치하고 관리처분 이전까지는 PM단이 책임을 지고 재건축사업 성공에 필요한 총괄적인 사업관리를 수행토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PM단은 전체 사업일정 수립과 단계별 리스크를 점검하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조사, 최적의 계획안에 따라 사업을 추진했다.
선진엔지니어링은 PM용역 착수한 지 6개월 만에 사업기간을 2.3개월 단축했을 뿐만아니라 총 53억원 사업비용 절감효과를 창출했다.
PM단 자체 분석에 따르면 사업기간 2개월여 단축으로 25억원의 사업비 절감, 준비위원회와 PM단 협력에 따른 주민 신뢰감 향상 및 주민 자체적 경비각출 등으로 28억원의 사업비 절감효과 등 총 53억원에 달하는 사업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도정법과 여러 관련법을 치밀하게 검토해 정비구역 이외의 구역에서 재건축시행결정이라는 사업추진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재건축사업보다 2년에 가까운 사업기간 단축을 창출, 기간단축 2년을 사업비로 환산하면 200~300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정비사업에서 CM/PM 능력을 자랑했다는 설명이다.
PM단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선진엔지니어링 이성일 상무는 “준비위원회의 탁월한 선택능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이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특히 이는 국내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최고의 재건축사업 진행 속도를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청주 운천주공 재건축 사업의 성공수행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준비위원회는 재건축시행결정을 통보받고 나서 추진위원회 설립 동의서를 징구 중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해 속도를 배가하고 있다. 또한 내년 3~4월 정비사업조합으로 설립인가와 법인등기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그동안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이하 정비업체)가 재개발ㆍ재건축에서 사업 진행을 선도했으나 일부 정비업체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업무지원이 충족되지 못해 사업성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점을 CM이 해결하며 새시장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향후 청주 운천주공 재건축 프로젝트 성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